소유와존재 2016. 4. 9. 05:50

 

 

 

키는 1m 정도이고, 전국의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꽃이 진 뒤에 나오는 난형의 잎은 어긋나는데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흰색의 꽃은 4월 초순에 줄기의 끝과 겨드랑이에서 촘촘한 우산살 모양으로 무리져 핀다.

꽃잎은 도란형 또는 타원형이고 꽃잎과 꽃받침이 5장이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4~5개로 모두 서로 떨어져 있다.

열매는 9월에 골돌(蓇葖)로 익는다. 꽃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여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한다.

방향성·밀원식물이며 식용 또는 약용하고 추위에도 잘 견딘다.

 

최근에는 꽃꽂이 소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정원·도로변·공원 등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번식은 꺾꽂이로 한다. 전국 산야에 흔히 자라는 비슷한 종(種)으로는 둥근잎조팝나무·당조팝나무·

참조팝나무·산조팝나무·꼬리조팝나무를 비롯해 약 20여 종이 있으며 모두 관상식물로 가치가 매우 높다.

 

뿌리에 알칼로이드를 함유하여 치열제,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하고 토탐증 치료에도 쓴다.

 

노력, 단정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으며, 꽃 모양이 설유화와 혼동하기 쉽다. 

 

 

 

 

조팝나무 전설

 

옛날 어느 마을에 수선이라는 효성이 지극한 소녀가 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그런던 어느날 마을에 전쟁이 일어나게 되어서, 소녀의 아버지는 병사로 징집되어 나가게 되었다.

그후 아버지는 오랫동안 전쟁에서 돌아오지 않았고 적국의 포로가 되었다는 소문이 전해지게 된다.


기다리다 못한 수선은 직접 적국으로 갖은 고생을 다해 찾아가 감옥을 지키는 옥리가 된다.

아버지의 생사를 수소문하여보니 아버지는 그만 얼마전에 감옥에서 죽었다는

이야기를전해듣게 된다. 슬픔에 북받친 수선이 그자리에서 주저앉아 목놓아 울게되고

그 모습을 본 적국에서는 수선이 적국의 사람이라는게 발각되나

수선의 지극한 효성으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후 수선은 아버지를 모셔오지 못한 슬픔에 적국에 있는 아버지의 무덤 옆에 있는

작은 나무 한그루를 캐 와서 아버지를 모시듯 정성스레 키웠다고 한다.

이듬해 봄 그 나무는 하얗고 아름다운 꽃송이를 피우게 되는데 ..

그녀의 이름을 따서 수선국 이라고 하기도 하고

꽃모양이 좁쌀을 튀겨 놓은 듯 하다고 해서 조팝나무라고 불리기도하며..

눈처럼 새하얀 꽃이 소보록하니 핀다고해서 눈싸리꽃이라고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