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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terature ]/…… 좋은시

[스크랩] 봄날은 간다 / 한송이 자작 낭송

by 소유와존재 2010. 6. 22.
 

 

 

 

이별 봄비 타고 불어오는 바람에

산발되어 나부끼는 여인의 마음

답답한 가슴을 풀어헤치고

사랑이 스쳐간 자국마다

바람은 흉기 되어 꽂혀버린다

 

방황이 심했던 젊은 시절

그 덕분에 아름다웠던 시절

지나치고 나니 정말 눈부셨던 시절

이젠 애써도 잡을 수 없는 시절

 

봄비 내리는 병원 차창 밖으로

희미하게 그려지는 시절들이

아무런 의미 없이 진 땅에 누워버린다

인생의 봄날도 속절없이 떠나가는가 싶다

봄비 내리는 꽃길속으로,...

 

 

첨부파일 한송이자작낭송-봄날은간다.mp3

 

 

 

출처 : 하늘바다 그리고 중년사랑
글쓴이 : 소유와존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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